몸풀기......아침 체조로...... 봄날이 너무 빛이 납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움추렸던 몸도 기분도 업되고, 실물경기도 서서히 살아난다니 기분도 좋고, 만물도 생동감이 넘치고....... 이런 봄날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은 나만의 생체리듬일까....... 아~~ 오늘은 왠지~! 일찍 출근해서 보고싶은 동료들과 찌부둥한 몸둥아리를 뒤틀고 싶구나....... 입체는 업무 시작 전에 전 직원들이 조그마한 앞마당에 모여서 작년 언제부터인가 아침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하면서 둥그렇게 원을 그려 함께 체조를 하다보면 재미있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팔만 살짝살짝 흔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체조 하나에도 전심전력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마지못해 따라 하는 사람......... 허리가 부드러워 손바닥이 땅에 닿는 사람..........급행열차 구렁붙이는 사람.......... 능숙한 조교처럼 목소리도 우렁차게 구호를 하는 사람.........가끔 체조 순서를 틀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사람....... 등등...우리는 이렇게 몸을 풀고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체조 후 간부들이 돌아가면서 “말씀” 한마디로 마음의 도를 쌓기도 하고...... 가끔 말씀대신 썰렁 개-그로 추위에 떨기도....... 안전교육이나 업무지시도 하고......... 훈계성 설교도 하고...........돌림 악수도 하고........신입사원 인사도 하고 등등........하다보니 아침업무를 의미 있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작이 상쾌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마음도 몸도 가볍게......... 그래서 우리는 박수로 하루를 시작합니다.